요로결석이란 비뇨기계에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돌을 의미한다. 주로 신장에서 발생하는데 신우 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따라 이동하며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로결석은 소변 속에 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어 신장에서 돌처럼 굳어 요로를 따라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즉,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발생 확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면 요로결석도 증가하는데 이는 땀 배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탈수 현상으로 소변이 농축돼 요석이 잘 생기는 원리다. 또한 햇볕에 자주 노출될 경우 비타민D가 합성되어 칼슘의 흡수를 도와 요로결석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여름철에 요로결석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이다.
요로결석의 주된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이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는데 마치 칼로 찌르는 것 같은 날카로운 통증이 포인트다. 이런 통증은 대부분 결석이 요관에 있을 때 나타나며 요관이 심한 연동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외에 혈뇨, 탁뇨, 발열과 오한, 구토나 복부팽만, 배뇨장애 등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 정밀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신장요관방광단순촬영(KUB), 경정맥신우조영술(IVP), 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이 있다. 정밀 검사 결과 결석이 4mm 이상인 경우 자연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도한다. 만약 4mm 이하인 경우에는 자연배출을 유도한다.
만약 쇄석술에 여러 번 실패했다면 연성 요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하여 신장 내로 접근시킨 후 홀뮴레이저를 활용해 신장 내 결석을 파쇄하여 제거하는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글: 골드만비뇨기과 민승기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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