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 3차 가이드라인은 최근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에 맞춰 개정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된다.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염증성장질환 연구회를 비롯해 전국 3차 의료기관에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 13명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3차 가이드라인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은 항TNF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이후 새로 승인된 베돌리주맙(킨텔레스), 토파시티닙(젤잔즈),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에 대한 적응증 및 근거와 바이오시밀러 사용의 적응증도 함께 제시했다. 또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와 수술 전·후 생물학적제제 사용에 대한 지침도 제안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서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로 많은 경우 혈변이 동반된다. 설사가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되거나 체중감소, 빈혈 등이 동반된다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저자인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국내 3차 궤양성 대장염 가이드라인은 최근 발표된 높은 근거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의 주요 관련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국내 상황을 고려해 개발됐다”며 “궤양성 대장염을 진료하는 의사가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진료하는 데 있어 증거 기반의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궤양성 대장염은 아직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고,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는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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