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최근 공황장애로 인해 일상을 괴롭게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집계된 공황장애 환자는 약 69만 여명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2~3배 더 높게 나타나며, 2~30대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공황장애는 크게 3단계로 분류가 된다. 1단계는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갑자기 나타나는 발작이다. 2단계가 되면 발작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가빠져 오는 호흡곤란 등 신체 이상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한다. 이에 공황 발작이 일어나는 장소를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3단계가 되면 버스, 지하철, 비행기, 엘리베이터처럼 자신의 의지로 멈추기 어렵거나 탈출이 불가능한 곳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반드시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도 가능한 질병이다. 이때 약물치료와 함께 필요에 따라 이완훈련과 인지행동치료를 동반한다. 공황장애는 뇌로 이어지는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공황장애를 단순한 문제로 생각하고 치료를 미룰 경우 우울증이나 강박증, 공포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황장애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 의료진과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다만 공황장애는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처방 없이 약물을 중단해선 안 되며, 과음과 과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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