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치아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치아 건강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노화나 사고, 치주질환 등 여러가지 후천적 요인들로 인해 약해지고 손상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는 유치에서 12세 전후로 영구치로 전환되는데, 영구치가 자라난 후에는 평생 사용해야 한다. 중간에 치아가 손상되었다고 해도 다시 재생되거나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부터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평소 올바른 양치질을 습관처럼 길들이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 등의 상태를 미리 체크하고 질환이 발견되면 조기치료를 통해 빠르게 치료해줄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연령대별로 실천하면 좋은 구강관리법을 통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0세 미만의 유아, 어린이 시절에는 양치질 습관뿐 아니라 연 2회 정도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통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충치나 영구치의 발육상태 등을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10세부터 20세 이하 청소년 시절에는 치아가 자라나며 영구치와 치아의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다. 치아 발육은 물론 턱과 얼굴 골격의 발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어 치아와 함께 턱과 얼굴에 대한 검진도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한쪽으로 괴는 습관을 가진 경우,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턱관절장애나 부정교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로 치과를 방문해 충분한 상담 및 검진을 받아줄 필요가 있다.
20세부터 40세까지는 치은염,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이 주로 발병되는 시기로 잇몸병의 주된 원인인 치석을 제거할 수 있도록 1년에 최소 1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충치가 발견된 경우라면 레진이나 인레인 등의 충전물로 치료를 진행하고 신경 깊숙한 곳까지 세균이 침투된 경우라면 자연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보존치료인 신경치료를 진행해주어야 한다.
노년기에는 아무리 열심히 치아관리를 해도 노화로 인해 치아와 잇몸 상태가 많이 약해져 있어 한개 혹은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기 쉽다. 이런 경우 빠르게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틀니나 브릿지,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통해 심미성과 기능성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굿드림치과 한동균 원장(통합치의학 전문의))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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