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활동하며 건물 위로 증축, 이후 수평으로 확장 단계별 진행 ... 책임경영제 시범사업과 연구중심으로 체질전환 구상 등 소개

연세대학교강남세브란스병원개원40주년기념기자간담회에서송영구병원장이새병원의청사진과향후비전을소개하고있다.
연세대학교강남세브란스병원개원40주년기념기자간담회에서송영구병원장이새병원의청사진과향후비전을소개하고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개원40주년을 맞아 숙원사업인 새병원 건립의 단계별 계획안을 발표했다. 새병원은 ‘도심형 스마트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새병원 건립추진 사업의 진행과 더불어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신속한 전환준비, 책임경영제 참여에 다른 든든한 자립 구조 확립 등을 병원 주도 핵심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새병원 내년부터 착공 ...2030년까지 병원 정상 운영과 병행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총 216,500m2(약 65,00평)에 달하는 새병원의 건립을 시작했다. 새병원에는 우수한 의료시설은 물론 대규모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강화된 의료 환경 요건을 충족시키는 항목도 반영된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한다.

올 8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송여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일반대지를 개발하여 기초를 다지고 올리는 여타 의료기관의 병원 건립 사업과 달리 현재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 부지를 이용해 새롭게 건물을 올리는 초고난도 공정이 요구되는 만큼, 공간제약과 의료서비스 지속성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내년부터 0~2단계까지 총 세단계로 나누어 2030년 오픈을 목표로 차근히 진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순 토대가 되는 주차장 확보(0단계)를 시작으로, 이후 메인이 될 수직 집중형 건물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응급부, 진료부, 수술부, 병동부를 새 건물로 이동시켜, 수직으로 연계되는 중증도 중심 진료쳬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2·3동을 허물고 새병원과 수평으로 확장 연결된 병원공간을 만들어 외래를 담당하도록 한다. 기존의 1동은 별관으로 리모델링해 새병원 지원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새병원조감도
강남세브란스병원의새병원조감도
이 과정에서 AGV로봇을 이용한 물류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사용화 등 미래병원으로서 요소를 설립단계에서부터 적용된다. 또한 탄소절감을 위한 외장재 도입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도곡근린공원 녹지축을 연계한 조경을 설치해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책임경영제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환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이 선언한 ‘책임경영제도’에 첫 번째 참가 주자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책임경영제는 의료원(중앙)에 집중되었던 권한과 책임 일부분을 산하 의료기관이 이양받아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되는 의료 환경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영합리화를 추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전반기에는 재무·고객·프로세스 분야 9개 항목이 포함된 경영지표에 역점을 두어 시범사업을 시행했고, 하반기에는 새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 과제 및 전략지표 분야까지 확대하여 진행 중이다.

송영구 병원장은“연세의료원 산하 여러 기관 중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보여 온 재정구조의 안정성과 명확한 목표 지향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책임경영제는 병원 미래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기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세부 과제를 수행해 갈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 진행 속도를 높여 본사업으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구축한 세포치료센터, 첨단재생의료 연구시설, 혁신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등을 병원 연구력의 동력으로 삼아 연구력중심 병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갑상선암센터, 대동맥 수술팀, 유방암 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정밀의료센터, 척추병원, 로봇수술센터 등 다앙한 양질의 의료콘텐츠를 갖추고 3차병원을 넘어선 ‘4차병원’을 목표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영구 병원장은 “10여 년 동안 변함없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권을 뚫고 진입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연구 관련 휴먼리소스와 연구 전담 공간 확보, 체계적 연구비 지원 등 연구 인프라 확충으로 언제라도 연구중심병원에 합류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가겠다”며 “정밀 의료 기술을 이용한 환자 개별 맞춤치료, 메타버스를 통한 의료 공간 확장, AR/VR 기반의 새로운 치료 시스템 및 의학교육 활성화, AI와 빅데이터 조합, 디지털 치료제 개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구축처럼 미래 의료를 혁신해 나갈 과제를 연구영역과 접목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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