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운영 시작 ... 내성 진단법 및 치료제 개발, 연구용 참조균주, 내성기전 연구, 원헬스 항생제내성 연구 등에 활용 기대
다제내성균 전문은행은 질병관리청이 국가사업으로 수집한 사람, 동물, 환경 등에서 분리한 중요 항생제내성균을 내성정보와 함께 관련 연구자들에게 공개 및 분양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다제내성균 전문은행은 국내 대표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인 ‘Kor-GLASS’를 통해 수집한, 중요 임상분리주와 사람-동물(가축 및 반려동물)-환경-식품 등 다분야가 연계된 항생제내성균 등 25,000여 주를 수집하였고,
다양한 활용 분야를 고려하여, 중요도가 높은 내성균 11종 1,080주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자원 1,080주는「병원체자원 보존·관리목록」에 새롭게 등재되었고,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등 최근 임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임상분리주는 항생제 내성 진단 및 치료제 개발, 연구용 참조균주, 내성기전 연구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사람-동물-환경-식품 등에서 분리된 대장균, 황색포도알균, 살모넬라균 등 다분야 연계 분리주는 최근 중요성이 커진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항생제 내성 연구에 활용 가능하다.
다제내성균 전문은행 등재 자원은 내성 정보 외에 다양한 정보(임상정보, 내성균 표현형적/유전형적 특성)를 포함한 고품질 자원으로, 일부 자원은 전장유전체염기서열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자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15)에 따른 시험관리를 수행하고 있고, 연말에는 분양관리에 관한 인증이 완료될 예정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다제내성균 전문은행 운영개시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계, 학계, 연구 및 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국내에서 분리된 고품질의 항생제내성균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진단 및 치료제 개발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항생제내성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제내성균 병원체자원은행 정보는 ‘One Health AMR’ 포털시스템 또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며, 질병관리청 질병보건관리통합시스템을 통해 분양신청 가능하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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