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은 세균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그런데 많은 습진 환자가 흔하다는 이유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이렇게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위 사례처럼 가려움과 진물 등의 증상이 더욱 악화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습진 등의 피부질환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진은 자체적으로 전염성을 가진 질환은 아니지만 2차 감염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진으로 인한 피부 갈라짐과 진물로 인해 딱지가 발생해 세균감염을 촉진 시킬 수 있기에 평소 청결한 생활 습관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진은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한포진, 주부습진, 족부습진 등으로 분류하는데 지루성피부염이나 아토피 또한 습진의 일종으로 판단한다. 초기를 넘어 증상이 악화되면 주름, 태선화, 색소침착 등의 증상으로 번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오한이나 발열 및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와 양상을 보이는 습진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체내 독소로 인해 면역체계가 교란돼 발병한다는 면역학적 관점이 주목 받는 추세다. 장에서 생성된 독소가 간을 거쳐 혈액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혈액이 면역계 이상을 야기해 피부에도 독소가 쌓인다는 견해다.
(글 : 하늘마음한의원 조관준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