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원인은 다양하다. 평발이나 요족, 유전적 요인인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하는 선천적 변형과 잘못된 신발 착용에 의한 후천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휘어진 자체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뼈의 돌출 정도가 심해질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엄지발가락이 외관상 눈에 띌 만큼 변형됐거나, 장기간 걷기가 힘든 경우, 발바닥 전체적으로 통증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심하면 발이 체중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소건막류나 망치족지 등의 족부질환이 발생하거나 허리, 무릎에도 영향을 주어 관절 척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내원하여 적합한 치료 또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2mm 단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미세 절개하는 무지외반증 ‘최소침습수술 (MICA)’법이 빠른 회복 및 적은 흉터로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선천적인 발 모양에 문제가 없다면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 있는데 자기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는 것, 집에 돌아온 후, 발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 발 볼이 좁은 신발이나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하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
(글 :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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