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지난해 무엇보다 자랑스로운 성과는 연세대학교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 선정 세계대학평가 임상·보건 분야(clinical and health)에서 국내 1위, 세계 32위를 차지한 것”이라며 “이에 더해 치과대학은 치의학 교육인증평가 6년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간호대학은 선도적인 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1년도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연세대의료원은 세계의 모범이 되는 ‘더 좋은(Better)’ 기관을 넘어 ‘가장 좋은(Best)’ 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그리고 이제 우리는 ‘위대한(Great)’ 세브란스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맞이하는 2023년도 단연코 성장과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야 할 목표 3가지를 발표했다.
첫째는 중증·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의료 체계’를 강화이다. 그 효시로 첫 환자 치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를 들며,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국내 최초 새로운 암치료의 역사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들어냈다. 또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을 약속했다. 학교의 연구와 병원의 임상적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미래의료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의과대학 신축 설계를 시작했다. 또한 새병원 0단계 착공을 시작하는 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송도세브란스를 연결하여 국내 최고의 의료인프라 구심점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람 중심 경영’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SPA(Severance Positive Attitude·세브란스 긍정 마음) 캠페인을 시작하고, 업무 목표와 달성 과정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138년 전 하나님께서 한국 땅에 제중원의 이름으로 심어주신 씨앗이 싹을 틔우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우리가 맡은 소명을 다할 때 언제나 그랬듯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줄로 믿는다”고 신년사를 매듭지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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