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 대중적으로 시력 교정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안경이다. 안경은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지만 때때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흘러내리는 땀으로, 추운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순간 시아가 가려져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력 교정술을 시도하는데 안타깝게도 시력이 안 좋은 모든 사람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시력 교정술로 라식과 라섹을 꼽는다. 두 수술 모두 각막을 활용한 수술로 각막이 너무 얇거나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로 각막이 많이 깎아야 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위험할 수 있다. 고도근시의 경우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시 시력저하, 빛 번짐, 원추각막증 등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력 교정은 하고 싶지만 수술도 힘들고, 안경 착용이 불편하다면 렌즈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올바른 렌즈 착용을 위해 안과 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 어려운 고도근시의 환자들의 시력교정으로 가장 먼저 선택하는 방법이 소프트렌즈다. 하지만 장기간 렌즈 착용 시 결막염,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 각종 염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보다 안전하게 시력교정을 위해 하드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렌즈를 선택할 때 일반 안경점에도 도수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고도근시의 경우 고도 난시인지 원추각막인지 등에 따라 적합한 크기와 도수 등이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안과 전문의에게 처방받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자신의 눈 상태에 맞지 않는 렌즈 착용 시 시력교정은 어느 정도 맞는다 해도 렌즈의 중심부 이탈, 빛 번짐 현상, 어지러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드렌즈는 소프트렌즈보다 단단한 재질로 마모가 적기 때문에 2년 이상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고도근시, 고도난시, 부정 난시와 같이 안경으로 교정이 힘든 불규칙 난시를 겪고 있는 경우에도 시력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하드렌즈는 소프트렌즈보다 초기 착용감이 좋지 않아 개인차에 따라 약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글 : 구현남안과 구현남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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