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의 한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우유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과 커피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이 결합하면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라마 이크발 의과대학의 아딜 막불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과 유제품을 결합하는 것이 유당이나 카제인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의 면역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며 "이 상호작용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폴리페놀은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사람들이 유제품에 대해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락타아제가 결핍된 경우 그리고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카제인에 노출될 경우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우유에 함유된 아미노산 중 하나가 바로 시스테인인데, 지금까지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이 결합하는 효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두 가지 폴리페놀이 시스테인에 결합했을 때 염증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쥐에서 추출한 세포주를 사용했고 이를 경합되지 않은 시스테인의 염증 효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시스테인이 폴리페놀에 결합될 때 염증 반응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뒤 연구팀은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어떤 유전자가 덜 활성화되었는지 확이하기 위해 이들 세포에 존재하는 RNA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스테인이 폴리페놀에 결합될 때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하향 조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발견들이 인간의 몸에서 재현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맥불 박사는 이 논문의 결과에는 동의하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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