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안순태 교수가 요로결석의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소개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가 참여한 이번 동영상은 요로결석의 원인, 증상, 치료법을 포함해, 요로결석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속 예방법을 소개한다.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7년 30만1천명에서 2021년 33만8천명으로 최근 5년간 12%나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연령에서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순태 교수는 우리 나라 요로결석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대사 증후군 환자의 증가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성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꼽는다.
요로결석에 걸리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는데, 통증의 강도가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통증은 한쪽 또는 양쪽 허리에 나타나며 생식기 쪽으로 뻗칠 수 있다. 이 밖의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혈뇨, 소화불량,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세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지 않고 미루면, 결석에 의해 요관이 폐색되면서 소변의 흐름이 막히고, 이 소변이 신장에 차는 수신증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되면서 신부전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작은 결석이 배출되도록 약물을 사용하며 지켜보는 기대요법,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분쇄하여 제거하는 수술법,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결석을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법 등이 사용된다.
요로결석 치료에 있어 꼭 알아야 할 점은 치료를 완료한 이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에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는 사실이다.
요로결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2.5~3.0리터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1일 배뇨량을 2리터 이내 유지하고, 국물 젓갈 등의 짠 음식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오렌지, 레몬 등의 신맛이 나는 과일에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 소변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요로결석 예방에 필수적이다.
대한비뇨의학회 박현준 홍보이사(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요로결석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입증된 방법이 개발돼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없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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