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영국 선덜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했다. 그 결과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앉아있는 시간 30분마다 3분씩 산책을 하면 계속 앉아있는 사람들에 비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가벼운 걷기를 하며 휴식하는 시간이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가 갑자기 떨어질 위험에 처하지 않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2023년 영국 당뇨병 전문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고 캐나다 당뇨병 저널에도 비슷한 결론을 도출한 리뷰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성인 1형 당뇨병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7시간 동안 앉아있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30분마다 일어나 3분간 가볍게 걸었다. 각 세션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48시간 동안 연속 혈당 측정기를 착용했다. 이 기간 동안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표준 인슐린 처방과 활동 수준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모두 표준화된 아침과 점심을 먹었다.
연구팀은 짧은 산책 후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가 평균 리터당 6.9mmol/L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한 후에는 혈당 수치가 8.9mmol/L로 더 높았다.
48시간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연구 기간 중과 후에 가벼운 운동을 한 참가자의 혈당 수치가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14% 더 높게 목표 범위 내에 유지되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캘리포니아 투로 대학교 정골 의과대학의 조교수 수메라 아메드 박사는 "저강도의 아주 짧은 활동을 자주하는 것만으로도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활동 범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매우 흥미롭다"며 "더 중요한 것은 저혈당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메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언급된 30분 이상의 가벼운 강도의 활동 빈도가 유익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보다 더 자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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