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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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표한 8가지 생활 습관 권장 사항 중 운동량 증가와 건강한 식단이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게재됐다.

콜린 스피스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는 19세 이상 미국 성인 20,305명이 참여했다. 평균 연령이 약 47세였고 절반 가까이(49.6%)가 여성, 68.7%가 비히스패닉계 백인이었다.

참여자들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했다. 여기에서 참가자들은 전년도 체중, 흡연 습관, 신체 활동, 하루 평균 수면 시간, 체중 감량 계획, 지난 24시간 동안 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연구팀은 이와 함께 건강검진,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BMI, 혈압, LDL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NHANES 데이터를 사용해 개인의 라이프 에센셜 8 점수를 계산하고 미국인을 위한 미국 식생활 지침 준수 여부를 측정하는 건강한 식생활 지수에 따라 식단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20,305명 중 2,840명이 지난 1년 동안 의도적으로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했다. 연구팀은 이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로 정의했다. 나머지 17,465명은 지난 1년간 체중의 5% 미만을 감량했거나 체중을 유지했거나, 체중이 증가했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을 보인 사람 중 77.6%가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했다고 답한 반면, 체중을 5% 이상 감량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는 63.1%만이 운동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연구팀은 개별 식단 구성 요소를 조사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보인 피험자는 총 단백질 식품, 정제 곡물 및 첨가당 측면에서 식단의 질이 더 좋았으나 나트륨과 관련하여 식단의 질이 좋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다이어트 약, 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요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보인 피험자에 비해 체중이 5% 미만 감소한 피험자는 식사를 거르거나 처방 받은 다이어트 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터프츠 대학의 앨리스 H. 리히슈타인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사를 거르고 다이어트 약을 사용하는 것은 장기적인 칼로리 섭취 부족이나 신체 활동을 통한 소모 칼로리 증가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체중 관리를 촉진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호주대학교의 영양학 겸임 교수인 피터 M. 클리프턴 박사도 "건강한 식단을 고수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을 보인 사람들은 식단의 질이 더 좋고,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며,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더 낮아 식단 및 신체 활동, 혈중 지질에 대한 라이프 에센셜 8 점수가 더 높았다. 즉, 심장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은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보인 사람들은 BMI 점수와 혈당도 상당히 높았으며 수면 시간도 더 적었다. 이는 체중을 5% 이상 감량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BMI, 혈당, 수면 건강에 대한 라이프 에센셜 8 점수가 더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전년도 체중에 대한 자가 보고 데이터를 잘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 체중 감량과 기타 요인의 잠재적 변화 사이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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