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는 미국 건강보험데이터를 통해 50세 이하 대장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헤 젊은 대장암과 관련한 4가지의 징후를 정리해 발표했다. 이는 50세 이하 대장암 환자들이 진단 2년 전에서 3개월 전까지 주로 보였던 증상들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장암 검사를 받아볼 것이 권장된다.
1. 잦은 복통
대장암의 초기에는 복통이 느껴지지 않으나, 암이 진행되는 경우 만성적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아랫배가 무거워지는 느낌, 배변감이 찬 느낌 등을 받을 수 있다. 암의 위치에 따라 복통의 양상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2. 항문과 직장에서의 출혈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난 후 휴지 등에 피가 묻거나, 대변의 색이 어둡거나 붉은 경우 항문과 직장에서 출혈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변의 색이 붉은 경우 항문 출혈, 어두운 경우 직장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3. 이유없는 설사
별다른 이유없이 설사가 잦아지며 잦은 잔변감을 느낄 수 있다.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배변 습관에도 변화가 오며 잦은 변의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4. 철 결핍성 빈혈
깊은 피로감과 무력감, 운동능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장 출혈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이 원인이다. 손발이 차고 푸른색으로 질리고, 창백한 얼굴색 등을 보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4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배 증가하며,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위험은 6.5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 변의 굵기가 얇아지는 것, 이유없는 체중 감소 등이 대장암과 관련된 징후일 수 있다.
한편, 이들은 젊은층에서 대장암이 늘어나는 이유로 비만, 당뇨병, 주 2회 이상의 가공식품 및 육식 섭취, 하루 1잔 이상의 알코올 섭취, 흡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대장암은 유전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45세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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