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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가 장기적으로 만성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26개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항우울제가 약 25%의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75%의 경우 효과가 없거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만성 통증이 있는 성인을 치료하는데 있어 항우울제의 효능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의하면 항우울제는 장기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가 없지만 둘록세틴이라는 한 가지 약물이 단기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섬유근육통, 신경병증성 통증 또는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28,664명의 참가자를 포함한 176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총 25가지 항우울제를 대상으로 했고 평균 10주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항우울제가 만성 통증 질환에 대한 장기적인 통증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둘록세틴이라는 항우울제가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 중간 정도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약을 복용한 1,000명 중 435명이 50%의 통증 완화를 경험했고 위약을 복용한 287명은 50%의 통증 완화를 경험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둘록세틴의 장기 복용 효과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을 뿐 아니라 밀나시프란이라는 약물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역시 이 약물을 검토한 연구가 거의 없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의견이다.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둘록세틴과 밀나시프란은 모두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 흡수 억제제(SNRI)로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막는다"며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높을 수록 통증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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