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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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80만 명이 뇌졸중을 앓는다. 이 중 87%는 뇌출혈이며 뇌출혈 중에서도 약 25%는 열공성 뇌졸중으로 뇌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동맥에 영향을 미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 일부 혹은 전체에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지면서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는다. 즉, 뇌졸중은 뇌 손상을 일으키는 것인데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두 가지 약물이 열공성 뇌졸중 후 사람들의 사고 및 기억력 문제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신경학저널((JAMA Neurology)에 게재됐고 이소소르바이드 모노니트레이트(ISMN)와 실로스타졸로 치료 시 열공성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들의 인지 장애가 감소하고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두 가지 약물인 ISMN과 실로스타졸은 모두 심장 및 순환계 장애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ISMN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부족하여 가슴에 통증과 압박감을 느끼는 협심증과 심부전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실로스타졸은 말초 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처방되어 다리의 혈류 부족으로 보행 시 통증과 경련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진다.
1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열공성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표준 뇌졸중 예방 치료와 함께 두 가지 약물을 독립적으로 또는 함께 투여했다. 대조군에는 표준 뇌졸중 예방 치료만 제공했다.

ISMN은 사고 및 기억력(인지) 능력과 삶의 질을 개선했다. 또한 1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뇌졸중 재발 위험도 감소했다. 실로스타졸 역시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기분과 독립성을 개선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두 약물을 병용 투여했을 때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치료법을 사용한 참가자들은 개별 약물을 사용한 참가자와 비슷한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병용 치료 시 유익한 효과가 더 강화되었다.

두 가지 약물을 모두 복용한 참가자는 대조군에 비해 사고 및 기억력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20% 낮았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더 독립적이게 되었고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

종합적인 연구 결과, 이러한 약물이 미세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열공성 뇌졸중 후 인지 장애와 의존성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켈리 박사는 "혈관벽 가장 안쪽인 내피의 기능 장애는 뇌졸중, 특히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졸중을 유발하는 병태 생리학의 일부다. 이 미세뇌혈관질환은 많은 사람들의 인지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연구에 사용된 약물인 ISMN과 실로스타졸은 모두 내피 기능을 개선해 소혈관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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