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원안과김만수대표원장(안과전문의,의학박사)
강남성모원안과김만수대표원장(안과전문의,의학박사)
많은 사람이 장기 기증을 신청하면서 각막이식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정확히 각막이식이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각막이식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각막이란 안구 가장 바깥에 있는 부분으로 눈에서 제일 먼저 빛을 통과시키는 부분이다. 외부환경(공기)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외상을 쉽게 당할 수 있고 여러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각막에는 혈관이 없으며, 만약 각막에 혈관이 있다면 혈관에 의해 빛이 가려져서 망막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각막이식은 이러한 각막이 회복 불가능한 기능적 손상이나 혼탁으로 장애가 생긴 각막을 바꾸어 넣는 수술이다. 각막이식은 전 층 각막 이식과 층판 각막 이식으로 나뉘는데, 전 층 각막 이식의 경우에는 각막의 5개 층 전체를 이식하여 각막혼탁과 변형 및 부종을 치료한다. 반면 층판 각막 이식의 경우에는 각막의 비정상적인 부분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각막이식의 조건에 관하여 많은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각막이식도 장기이식처럼 조직형 및 혈액형이 일치해야 가능한지에 대한 부분이다. 각막이식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조직형 일치나 혈액형의 일치 여부가 수술 조건에 들어가지 않는다. 즉, 수술 전 앞선 조건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사전 정밀검사가 철저하게 진행되는지,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체크해야 된다. 각막이식은 고난도 수술이기에 집도의가 다양한 임상 경험과 지식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각막이식 수술은 보통 거부반응 없이 1년간 성공률이 약 80~90%이며, 5년 내 성공률이 60~70% 정도이나, 해당 수술을 받게 된 원인 및 개인에 따라서도 성공률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단 회복이 불가능한 혼탁등 각막이식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글 : 강남성모원안과 김만수 대표원장 (안과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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