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양인들과 달리 한국인들은 좌식문화에 익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무릎 관절 손상 위험이 높아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 환자는 물론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마모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보다 증상을 방치하게 된다. 실제 증상 초기에는 계단을 내려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관절질환이 있는지 인지하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대부분 찜질이나 파스 등으로 통증이 제어되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지 않는다.
어떤 질환이든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환자 스스로 진단을 내리기보다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 증상을 일으킨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칫 초기 단계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증상을 방치하게 될 시 관절 연골의 퇴행이 가속화되어 질환이 악화되거나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서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부딪치면서 발생하며, 과도한 사용으로 마모 속도가 빨라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더불어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무릎 연골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꿇거나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증상이 지속될 때는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증상 초기에는 진단을 위해 X-ray, MRI 등으로 정밀 검사 후 통증의 강도나 진행 정도에 따라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프롤로 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 주사치료인 프롤로 치료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만성통증 질환에서 인대 및 힘줄 재생을 도와 구조를 튼튼하게 함으로써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글 : 개포민마취통증의학과 주성민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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