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탈모와 모발 성장에 대해 진행한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모낭은 나이가 들면 딱딱해지면서 모발 성장이 어려워진다. 이는 노화함에 따라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어려운 것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강성을 측정하는 현미경과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현미경 등을 이용했다.
그 결과 세포의 경도를 완화하는 작은 RNA인 miR-205 입자의 생산을 촉진하여 줄기세포를 부드럽게 했을 때 적어도 생쥐에서는 모발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하고 더 많은 miR-205를 생산하도록 했을 때에는 젊은 쥐와 늙은 쥐 모두에서 모발이 자랐다고도 말했다.
이 연구의 시니어 저자인 루이 이 박사는 사이테크데일리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일 만에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기존의 줄기세포를 자극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 모발 복원 센터 설립자이자 외과의사인 켄 윌리엄스 주니어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연구가 잘 설계되었으며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이 연구의 효능이나 이점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을 때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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