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ECS 2023’은 세계 3대 의약화학연맹 중 하나인 아시아의약화학연맹(AFMC)가 주관하는 학회로, 국내외 산·학계 의약화학분야 전문가 및 기업이 참여해 신약 개발 기초 연구에서 임상 연구까지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번 학회에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이 발표한 ‘J2H-2002’은 EGFR C797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아파티닙(TKI)과 같이 표적단백질 저해가 아닌 표적단백질을 직접 분해하는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측은 “EGFR C797S은 EGFR의 797번째 아미노산이 변형돼 발생하는 암인데, 타그리소, 렉라자 등 3세대 표적치료제 투약 시 30% 비율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당사의 J2H-2002는 C797S 돌연변이를 포함한 삼중변이 폐암 동물모델(CDX 및 PDX)에서 95%까지 암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체중감소 등의 별도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표적단백질 분해신약후보물질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경구흡수율에 대해서도 ‘J2H-2002’는 OPTIFLEX-PROTACTIC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마우스(Mouse), 랫(Rat), 비글(beagle)에서 각각 53%, 44%, 37%의 경구절대흡수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를 시작으로 ‘J2H-2002’는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투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들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C-14 방사성 표지 화합물을 이용한 Mass balance 시험’을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표적단백질 분해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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