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티바-롱지튜드 조사, 세계 7위 → 12위, 아시아 1위 →3위... 정부 정책·규제 4위로 높았으나, 인적자원(16위), R&D 생태계(12위)로 저 평가

13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Global Biopharma Resilience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리서치기관인 롱지튜드와 협업으로 지난 2021년 첫 조사 후 2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최근 전세계 및 국내 업계 변화 및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총 22개 국가가 대상이었으며 각 국가의 제약·바이오 기업 임원 및 보건·의료 정책 관계자 1,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업계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사 참가자들은 공급망 회복력, 인적자원, R&D 생태계, 제조 민첩성, 정부 정책·규제 등 총 5가지 항목에 대한 국가별 현황에 최저 1점에서 최고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2021년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올해 세계 12위, 아시아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규제 개혁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아 상위권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인적자원(16위), R&D 생태계(12위) 분야에서는 지수가 2년 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순위 하락은 우수 인재 확보, 공공 및 민간의 교육 인프라 마련, R&D 파트너 모색 및 오픈 이노베이션 현실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공급망 회복력도 14위, 제조 민첩성도 15위에 머물렀다.

한편, 회복지수를 위해 설문과 함께 진행된 심층 인터뷰에는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의 길리안 오 드리스콜(Killian O’Driscoll) CCO등 영향력 있는 업계 전문가 10명이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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