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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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는 숨 쉴 때 입에서 빈번하거나 지속적인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증상으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게 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입냄새는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입 안에 있는 구강 박테리아가 음식을 먹고 난 후 입 안에 남은 단백질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데 이 때 황화합물이 만들어지면서 흔히 말하는 입냄새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식후 양치하는 습관으로 입 안에 아미노산을 청소하면 원칙적으로는 입냄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들보다 심한 구취가 남을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구취는 입 안 뿐안 아니라 신체 다른 장기의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 치은염·치주질환

구취 문제의 80~90%는 구강 내 문제로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것이 치은염 또는 치주질환 등이다. 구강 내 박테리아가 이와 잇몸 사이에 침범해 잇몸을 상하게 하면서 고약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때문에 입냄새가 난다면 가장 먼저 치과에 들러 구강을 살펴보는 것이 권장된다.

2. 편도결석

구강과 연결된 편도가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들이 끼면서 뭉쳐 결석이 되면 심한 냄새가 난다. 생선비린내 같은 냄새가 특징이고 양치하거나 기침을 하다가 쌀알만한 노란 알갱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3. 간부전

간은 인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여러 가지 단백질을 합성해내고 독을 제거하는 해독 기능을 담당한다. 간부전이 발생하면 간의 합성 및 해독 기능이 저하되어 이로 인해 호흡을 할 때 입에서 냄새가 날수 있다. 간부적으로 인한 입냄새는 퀴퀴하고 달짝지근하며 간혹 희미하게 썩은 달걀 같은 유황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4. 신부전

신장은 몸 속에 암모니아를 걸러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관이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요독 즉 암모니아가 충분히 걸러지지 못하고 피 속에 섞여 있는데 이 냄새가 입으로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신부전으로 인한 입냄새는 주로 오줌같은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5. 당뇨병

입냄새가 달콤하거나 혹은 손톱 매니큐어 리무버(아세톤)같은 느낌이 든다면 급성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인슐린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세포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해서 지방을 분해하면서 케톤이 만들어지는 것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다. 이때 달콤한 향을 내는 물질인 아세톤이 발생한다. 케톤산증은 응급치료가 필요한 급성 합병증으로 이런 입냄새가 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

6. 부비동염

코 안에 부비동이라고 비어있는 공간이 있는데 세균감염 등에 의해 이 곳에 염증이 생기면 빈 공간에 고름같은 누런 콧물이 들어차 코로 숨쉬는 것을 방해한다. 이 염증이 목 뒤로 내려오며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관지확장증, 폐렴, 폐농양 등이 있다면 화농성 객담이 구강을 통해 배출되며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7. 역류성 식도염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어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을 들 수 있다. 위산과 섞인 음식물이 구강까지 역류할 경우 구강에 세균이 과증식해 평소보다 훨씬 심한 입냄새가 난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될 경우도 위에서 세균이 황화합물을 만들어내 입으로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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