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외래)및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급 입원환자 중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아데노바일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유행전인 2018년~2019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증상으로는 발열성 급성 인후염, 인두염 등 호흡기감염으로, 발열, 기침, 콧물이 흔하고 그 외에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결막충혈과 같은안과 감염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강조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적절한 소독과 환기가 필요하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 0.1% 이상의 차아염소산나트륨(유효염소량 6,000ppm이상) 희석액으로 소독하면 바이러스가 살균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킬 것”을 강조하며,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독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 등의 세심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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