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더편한내과김용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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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정도로 자주 일어나는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일시적이고 단순한 이유에 의해 복통이 나타나지만, 만약 증상이 주기적이고 복통과 함께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이 계속된다면 내장기관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현대인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인해 다양한 질병,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담낭 안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은 명치 부위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담석은 담즙을 구성하는 기본 구성인 콜레스테롤, 인지질, 담즙산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데,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식생활로 인해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나 최근 들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석증과 함께 흔히 관찰되는 질환에는 담낭용종이 있다. 담낭용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우연하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만약 담낭용종 크기가 10mm 이상이라면 암이 될 가능성이 높아 담낭절제술을 고려해봐야 하며, 10mm보다 작다면 환자의 나이, 용종 모양 등을 따져야하며 매년 초음파를 통해 정기적인 감시 검사가 필요하다.

담낭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주변 장기로의 전이도 잦고, 재발도 잦아 예후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암으로 진행되기 전 빠르게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담석 및 담낭용종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바로 초음파 검사이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몸 안에 투과시켜 담낭을 포함한 간, 췌장, 비장, 혈관계 등에 있는 질병의 유무 및 병소의 크기, 양상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해당 검사를 통해 담석증 및 담낭용종의 90%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건강검진을 진행하면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가 최선의 예방책으로 볼 수 있다. 담낭 용종의 경우 크기에 따라 암 위험도가 커지고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담낭 절제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매년 정기적인 초음파 감시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글 : 더편한내과 김용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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