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AACR-NCI-EORTC’ 기간 동안 별도의 쇼케이스를 갖고 연구자들 및 사업개발 평가자들을 초대해 ‘ABN401’의 임상2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쇼케이스에는,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 아산병원의 이대호 교수와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의 박근칠 교수, Xiuning Le교수, 독일 쾰른 대학의 Jurgen Wolf 교수 등 MET 연구 권위자들이 자리해 회사의 임상 결과를 평가하고 EGFR 치료제 관련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에이비온의 ‘ABN401’ 글로벌 임상2상은 미국과 한국, 대만에서 진행 중이다. 회사는 중간 결과 보고를 위해 총 17명의 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을 산출해 공개했다.
‘ABN401’ 전체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률(ORR)은 52.9%로 집계됐으며, 최초 치료 환자군 대상으로는 75% 반응률에 달하는 결과치를 보였다. 이는 노바티스 社와 머크 社의 경쟁약물 반응률 68%, 43% 보다 높은 수치라고 에이비온 측은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투약 중인 15개월의 기간을 가진 부분관해(PR) 환자의 사례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ABN401’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고무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2상의 프로토콜인 800mg 투약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결과치를 산출했을 때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 환자는 2명(8.3%)에 그쳤으며 그 외에 심각한 이상 반응을 의미하는 SAE 발생 빈도도 낮았다. 노바티스와 머크의 치료제가 3등급 이상 약물 반응이 37%, 28%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물 안전성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증명한 것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중간발표는 ’ABN401’의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가능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에이비온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MET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 수출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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