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알코올 중독 관련 ’환자 수 5만 8천명, 알코올 사용장애 유병률 16.2% .. 치료는 8.1%에 불과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습관화된 과음 및 폭음은 개인의 건강 악화는 물론 주변인들에게까지 고통을 안길 수 있어 알코올 중독 치료의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 결과’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본인의 음주로 인한 경험 중 ‘음주 후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경험’이 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45.4%)’,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경험(4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의 음주를 가족이나 의사가 걱정을 하거나, 절주 금주 권고를 받은 경험’이 30.8%, ‘본인의 음주로 인해 자신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경험’은 19.2%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기준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남녀 3,000명에 대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지역, 성별, 연령대를 고려한 비례할당한 표본으로 진행되었다. (조사기간: 2022.12.13.~2022.12.30.)
또한,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질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질환 환자 수가 2022년 58,760명으로 전년(58,34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도 많이 발생하는 등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경우 유병률이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우울장애나 불안장애와 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8.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