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주비뇨의학과강보식원장
닥터주비뇨의학과강보식원장
중장년 남성들은 비뇨기계 관련 이상 증상들을 꽤 자주 겪는다.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과 요로결석이 있는데, 이들은 방치 시 통증과 배뇨장애는 물론 성기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남성들은 비뇨의학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다. 남성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비뇨기계 질환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생성한다. 사춘기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크기가 비대해져 중장년층 남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비교적 젊은 40대들도 전립선비대증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닥터주비뇨의학과 강보식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먼저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을 시도하지만 약물로도 증상 조절이 어려울 만큼 심한 경우 등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법으로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홀렙수술, 유로리프트 시술, 워터젯 수술 등을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만큼이나 중장년 남성들을 괴롭히는 요로결석도 주목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통로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으로 나뉜다. 닥터주비뇨의학과 강보식 원장은 "요로결석은 소변검사, 복부 엑스레이 검사, CT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고 결석 크기에 따라 자연배출을 유도하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적 결적 제거술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주비뇨의학과 강보식 원장은 비뇨기계 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혈압과 혈중 당 수치 관리를 꼭 해야 하고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사, 과일,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닥터주비뇨의학과강보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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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전립선이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의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만드는 곳이다.

또한 전립선은 5-알파-환원효소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하는데 관여한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비대증을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다. 사춘기 이후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전립선은 조금씩 커진다. 따라서 연령이 많아질수록 전립선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서구적인 식습관 변화, 비만,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전립선비대증을 촉진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우선 요도를 막게 되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약해지게 된다. 소변기 앞에 오래 서있게 되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 없는 잔뇨감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비대해진 전립선은 방광을 자극하게 되어 소변보는 횟수가 늘게 되고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가게 되는 증상, 소변이 보고싶을 때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 등이 있다.

Q. 전립선비대증은 한 번 약물치료를 하면 평생 해야 한다는데, 정말인가? 또 약물치료 외 다른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먼저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대표적인 약물치료로 교감신경차단제를 우선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분들에게는 5-알파-환원효소 차단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립선비대증은 이 두 약물 요법으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지만 약을 계속 복용해야 효과가 유지된다. 약을 일정 기간 복용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중단할 경우 다시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생기게 된다. 지속적인 약 복용이 힘들거나 전립선비대증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심할 때는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약물로 증상 개선이 되지 않거나, 반복되는 요폐 발생, 방광결석이 동반될 때, 혈뇨가 심할 때,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있을 때,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이차적인 신장기능이상이 관찰될 때 등이 있다.

수술 대상군을 잘 선별한 뒤에는 수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비대를 확인하고 전기 소작을 통해 전립선을 절제 후 제거 및 소작하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홀륨 레이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인 전립선 선종의 경계부분을 따라 완전히 절제하여 분리시킨 뒤 제거 및 소작하는 홀렙수술이 대표적인 수술이다.

최근에는 유로리프트로 불리는 전립선결찰사 시술을 국소마취만으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고 전립선의 삼차원 입체 모형을 그린 뒤 고압의 물로 절제하는 워터젯 수술도 등장했다. 어떤 수술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날이 추워질수록 소변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어난다. 혹시 전립선비대증이 날씨와 상관이 있는지?
날이 추워지면 몸이 수축하기 마련이다. 전립선과 방광에도 근육층이 분포하고 있다. 또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종을 받기 때문에 날이 추워지면 자율신경계가 전립선과 방광의 근육을 수축하게 만든다.

전립선이 수축하면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를 수축시켜 소변줄기를 약하게 만들고 방광 근육도 수축시켜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된다. 추운 날은 여름철 보다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적어 소변 배출양이 많아진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더운 날 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심장에서 분비하는 이뇨 호르몬의 양은 증가하여 소변 배출양이 증가한다. 이러한 이유로 날이 추워지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해졌다고 느끼게 된다.

닥터주비뇨의학과강보식원장
닥터주비뇨의학과강보식원장
Q. 중장년층 남성들 사이에서는 전립선비대증 못지않게 요로결석 발병률도 높은 편이다. 요로결석은 어떤 질환인가?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통로에 돌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 요로결석은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으로 나눌 수 있다.

신장결석은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며 생기는 요산, 칼슘, 인산, 마그네슘, 암모니아 등의 물질이 결정체가 되어 생길 수 있다. 요관결석은 요관 자체에서도 결석이 생성될 수 있지만 신장에서 생성된 결석이 요관으로 이동해 발생하기도 한다. 요관이 결석으로 막히게 되면 통증이 매우 크다. 방광결석은 신장 및 요관의 결석이 방광까지 내려와서 생긴 경우도 있고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협착, 신경인성방광, 방광 내 이물질 등의 원인으로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여 결석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 또 치료는 어떻게 하나?
가장 흔한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참기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증상이 없지만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나 소변검사에서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도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외에 오심, 구토, 어지러움, 배뇨통이 있으며 요로결석과 동반된 수신증이나 요로감염이 있을 경우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우선 소변검사와 복부 엑스레이검사를 하게 된다.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있는지, 복부 엑스레이검사에서 결석이 보이는지 확인한다. 엑스레이에 결석이 보이지 않는다면 초음파나 CT 검사를 하여 확진하게 된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수분을 하루 2L 이상 섭취하고 줄넘기나 뜀뛰기 등의 운동을 같이 하여 자연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크기가 5mm 미만이어도 극심한 통증을 지속되거나 자연 배출되지 않는 결석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요로결석의 위치에 상관없이 시술 가능하고 1cm 전후의 결석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술 전 임신 여부, 고령, 출혈경향이 있는 약제를 복용하는 자에게는 금기이므로 꼼꼼하게 환자를 문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제거되지 않는 단단한 결석이나 신장에 다량의 결석이 위치한 경우 내시경적 결석 제거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그 외에 크기가 큰 결석은 경피적신절석술 혹은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도 제거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전립선비대증, 요로결석 등 비뇨기질환 예방에 대한 조언 부탁드린다.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흡연 등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혈압관리 및 혈중 당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과 비만 또한 전립선비대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과일, 생선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하며 온수 좌욕이 많은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의 생성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습관, 생활습관, 요로감염 등 다양하다. 또한 여름철일수록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산 함량이 높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은 피하는 것이 좋고 요로결석 생성을 막아주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오렌지, 자몽, 귤, 토마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로결석 뿐만 아니라 비뇨기계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가 상담을 받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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