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자사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정(성분명: 아비라테론)의 환자 본인 부담률이 1일부터 5%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 제2025-88호에 따른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의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근거한 결정이다.

이번 급여 전환은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자이티가®정과 프레드니솔론 병용 시 적용된다. 환자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ECOG 수행능력평가(PS: Performance Status) 0 또는 1을 충족하고, 통증이 없거나 경미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

자이티가®정의 급여 기준 변경은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연구(COU-AA-302)를 근거로 한다. 해당 연구에서 자이티가®정 병용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영상학적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이 16.5개월로, 위약군(8.2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자이티가®정 병용군이 34.7개월로, 위약군의 30.3개월에 비해 4.4개월 연장됐다.

홍준혁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자이티가®정의 급여 기준 변경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며, 의료진이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희 ㈜한국얀센 항암제 및 희귀질환 사업부 전무는 “자이티가®정의 급여 전환을 통해 전립선암 치료의 접근성이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얀센 자이티가®정 500mg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한국얀센 제공)
한국얀센 자이티가®정 500mg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한국얀센 제공)
자이티가®정은 안드로겐 생성에 필요한 'CYP17' 효소 복합체를 억제해 고환, 부신, 전립선암 세포에서의 안드로겐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1일 1회 1000mg을 프레드니솔론과 함께 경구로 투여한다. 2012년 도세탁셀을 포함한 화학요법을 받았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이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전립선암은 최근 10년 간 발생률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84%는 골 전이를 동반한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치료가 어려운 상태로, 생존 기간이 2~3년에 불과하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자이티가®정은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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