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상급병원 응급실 이용 중독사건 중 1위는 아세트아미노펜 이었다. 특히 10대 중독환자 10명중 2명 이상이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우리에겐 타이레놀 등 진통제로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장애와 신장애가 비교적 적은 안전한 진통제로 편의점에서도 판매되는 흔한 진통제다. 코로나19 백신 후 나타나는 발열 등에 복용이 권장되면서 잠시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성이 확인된 진통제라도 과량을 복용할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의 부담이 적어 과용되기 쉬워 중독으로 일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증으로는 간독성과 스티븐슨존슨증후군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은 엔아세틸파라벤조퀴논이민(NAPQI) 때문에 발생되는데, 아세트아미노펜 분해과정에서 NAPQI이 너무 많이 발생하면 배출되지 못한고 간세포를 손상시켜 간독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NAPQI이 더 많은 경우 신장 세포까지 손상되 신기능부전도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중 간독성 부작용은 매년 1~2%정도 보고되며 특히 1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의 중독증상으로는 복용 24시간 이내 오심 구토 발한 기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72시간 내 간손상 또는 신장손상이 진행된다. 이 경우 복통, 간비대 압통, 신기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 췌장염 발생도 보고된바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황달과 간성혼수, 고암모니아혈증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에 따라 급성신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픈데도 진통제 복용을 참거나할 필요는 없다. 적정량을 지키며 복용할 경우 매우 안전한 약물이기 때문이다. 성인을 기준으로 1일 4000mg이 적정량이다. 500mg 알약으로는 8알, 이알서방정(650mg)은 6알, 325mg액상연잘캡슐은 12캡슐 이하를 하루에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거나 간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또한 항경련제나 결핵약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보다 적은 양을 복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약사와 상의해 복용량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강북상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특히 10대에서 진통제의 적정 복용량을 모르고 과다복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아세트아미노펜 등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적정 복용량을 확인하고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