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심혈관센터박중일원장학회발표
참포도나무병원심혈관센터박중일원장학회발표
코로나19(COVID-19)가 전세계를 휩쓴 지 4년이 지났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방역기준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화했지만 그 후유증은 여전하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걸렸던 많은 환자들이 브레인 포그, 피로감, 우울감,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최근 코로나가 심장질환 발병률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젊은층에서 ‘심낭질환’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심혈관센터 박중일 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은 지난 달 29일 열린 ‘2023 대한임상순환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심낭질환 발생(Pericarditis in COVID-19 Era.)”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심낭질환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병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심낭이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말한다. 심낭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심낭염, 심낭삼출, 심근염, 심장압박에 의한 쇼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심낭염이 발병하면 흉통,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급성 심낭염 자체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증상이 심근경색증과 매우 유사하므로 반드시 초기에 심장 전문의를 찾아가 심장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때 관리하지 않을 경우 만성 심낭염으로 발전하는데, 숨가쁨, 기침, 피로 등 일상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고 치료 시기를 놓칠 확률이 높아진다.
참포도나무병원 박중일 원장은 “협착성 심낭염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면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될 뿐 아니라 이차 합병증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젊은층이라도 건강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협착성 심낭염 여부를 감별하고 조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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