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밤, 새벽 시간 등에는 근육의 이완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일어나질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외부 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와 같은 날씨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이다.
평소에 건강한 이들이라고 할 지라도 종종 날씨의 영향을 받아 허리 부근이 묵직하거나 뻐근할 때가 있을 수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라면 요즘과 같은 시기에 잦은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이와 같은 주변 기온, 압력 등의 변화도 있으며 기존에 갖고 있는 척추 질환에서 비롯된다. 바르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경우에도 통증이 유발된다.
경미한 증상은 휴식을 취하면 호전이 되며, 갑작스러운 통증이더라도 침상 안정을 충분히 하면 나아질 수 있다. 척추뼈 주변, 허리 근육과 코어의 힘을 길러주면 증상의 재발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어 걷기운동 및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성적인 허리통증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호전이 어려워 치료가 필요하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로 관리할 수 있는데 이것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조직을 회복하는 주사치료, 통증 원인을 제거해주는 체외충격파 치료, 숙련된 치료사가 수기방식으로 틀어진 뼈, 관절, 근육 등을 바로잡는 도수치료 등을 해보는 것도 도움된다.
이외에 프롤로주사, DNA주사, 신경차단술과 같은 침습적인 치료 방법도 도움되는데 이는 허리통증이 있는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해서 진행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주하는 의료진이 직접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는 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 진행 단계, 통증의 양상 등은 환자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치료 시에도 척추의 골격 구조와 신경의 위치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진단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풍부한 치료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직접 상담을 나누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을 하며,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법으로 통증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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