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의 의료진 꾸려 9일 동안 1천여 명 환자 진료... 2005년부터 매년 동남아시아 지역 의료봉사

필리핀라푸라푸마을주민들을대상으로의료진들이진료를하고있다.
필리핀라푸라푸마을주민들을대상으로의료진들이진료를하고있다.
부산대병원은 필리핀 세부 인근의 의료취약 지역인 라푸라푸와 코르도바에서 현지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해외의료 봉사로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봉사단은 이정규 가정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18명의 의료진이 총 1천 명에 대해 혈당 및 혈액검사, 혈압체크, 소변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과 함께 손위생 및 구강교육, 올바른 눈관리, CPR 교육도 병행해 진행했다.

진료 후에는 현지 주민들에게 쌀, 치약 및 칫솔, 세제 등 생필품 전달과 함께 구충제 투약도 실시했다.
특히, 진료 외에 현지 대학의 한국어과 우수 학생 5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했다. 이 장학사업은 2005년 첫 의료봉사 때부터 이어온 사업으로 매년 방문 지역마다 우수 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했다.

필리핀 세부 한인회도 나섰다.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게 봉사단을 지원하고, 봉사단과 이정규 교수, 이유현 교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정규 봉사단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봉사단과 현지 한인회, 적십자와의 협업으로 지속적인 인술을 펼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6회차를 맞은 부산대병원의 해외 의료봉사는 지난 2005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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