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디니르는 병원균의 세포벽의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항균 작용을 나타내 항생제 저항성 원인의 하나인 베타-락탐메이즈(β-lactamase)을 회피할 수 있어 기존의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와 1, 2세대 세파계 항생제 내성을 극복한 항생제라고 아미코젠 측은 설명했다. 세프디니르의 API 시장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향후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3세대 세파계 항생제는 1, 2세대 항생제에 비해서 더 강력한 항균효과를 보이고 다양한 범위의 병원균을 치료할 수 있어 1, 2 세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에게 처방된다.
세프디니르를 포함한 세포탁심, 세픽심, 세프트리악손, 세프티오프 등과 같은 3세대 항생제의 경우 분자 구조가 핵과 곁가지의 연결 부위가 이민 (Immine group)의 이중 결합으로 되어 있어 이 부분을 인식해 자르고 합성하는 효소 개발이 매우 어려워 현재까지는 개발에 성공한 경우가 전무했다.
아미코젠은 중소기업벤처부의 녹색 전환 과제의 일환으로, 자체 보유 중인 독보적인 효소 합성법을 기반으로 세프디니르 합성 효소 개발을 진행해 왔고 최근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했다. ‘효소합성법’은 친환경 녹색 생산기술로서 기존 화학합성법에 비해 제조비, 순도, 환경비 측면에서 우월하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이사는 “금번 세프디니르 합성 효소 개발 성공은 다양한 3세대 세파계 항생제의 추가 개발을 위한 모델을 제공해 향후, 아미코젠(차이나)바이오팜의 주요 품목인 세프디니르, 세프티오퍼를 포함해 세프트리악손, 세포탁심, 세픽심 등 다른 모든 3세대 세파계 합성 효소의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한 감염병 리스트가 높아진 상황에서 항생제 의약품 글로벌 공급 이슈로 당사 항생제 합성 효소 수요가 높아 글로벌 항생제 제약회사와 협력하여 항생제 효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