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의해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3자배정 대상자로 총 36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12월 28일이다.
이번 신주 발행의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증자 후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는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R & D 프로그램 및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유지하는 한편 상호 파트너십을 통해 각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과제를 개발하여 연구 및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가 개발해 온 HGF/c-Met (HMET) 플랫폼 기반의 후보 물질들(엔젠시스, NM301, VM507등)과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 치료제)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헬릭스미스 마곡 본사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세포치료제 GMP 생산 시설(CGT Plant)을 활욯하여 본격적인 CDMO (공정개발 및 생산 위탁)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의 장송선 대표이사/회장은 “헬릭스미스가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축적한 지적재산과 플랫폼 기술과 글로벌 임상개발 능력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값비싼 자산이다. 이러한 헬릭스미스의 자산을 활용하여 양사를 글로벌 스케일에서 주목받는 바이오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로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통증과 족부궤양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둘 중 하나만 성공해도 획기적인 일이고, 시장규모도 매우 크다. 하지만 우리의 투자 목적은 이미 있는 특정 제품 혹은 특정 질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다수의 제품과 사업을 창출하는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있다."라고 덧붙였다.
헬릭스미스의 CTO인 유승신 박사는 “헬릭스미스의 R & D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간 미국 임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사업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신속하게 종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카나리아바이오 그룹과의 관계도 정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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