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약 50% 증가, 대부분 양성 결절로 특별한 증상 없어 .., 추적 관찰 필요, 양성이라도 목소리 변하면 치료 받아야
이러한 갑상선에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진단코드E041) 274,799명에서 2022년 409,609명으로 5년간 49%가 증가할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상 없는 ‘갑상선 결절’, 초음파와 세포검사를 통해 악성여부 판단
흔하게 생길 수 있는 갑상선 결절은 무조건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상의 결절이 보일 경우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양성/악성여부를 확인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결절이나 악성일 경우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은 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서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증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양한 환경적 및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초음파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만약 결절의 크기가 수주 또는 수개월 사이에 갑자기 커졌거나, 목이 쉬는 등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한 경우, 호흡 곤란, 삼킴 곤란,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갑상선 암일 경우가 높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할지 여부는 전문의가 병력 청취 및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결절의 크기나 모양 등을 토대로 결정한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외에도 혈액검사와 갑상선 스캔 검사를 통해 더 자세히 검사한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로, 특별한 마취 없이 10분 내외로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된다. 검사 방법은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결절 영상을 보면서 가는 바늘(미세침)로 결절 내의 세포를 뽑아낸 다음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양성결절이라도 크기나 목소리의 변화 있다면 치료 받아야
갑상선 결절 검사에서 발견된 결절 모두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양성의 경우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요하며 악성의 경우 갑상선 절제가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치료방법인데 수술 또는 고주파절제술로 치료를 진행한다. 절제 후 범위 및 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의 경우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이후 혈액 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등을 통해 재발 여부 확인 위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관리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송의연 교수는 “갑상선 세포검사를 통해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당장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지속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을 하다가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나쁘게 변하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재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양성 결절 중에서도 종양이 커 압박증상이나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또는 미용상의 이유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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