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관 개존증(PDA, Patent Ductus Arteriousu)은 어미의 뱃속에 있던 태아가 혈액을 공급받을 때 필요했던 탯줄이 출산 후 폐호흡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사라져야 하는데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심장 PDA는 동맥관이 폐쇄되지 않아 혈액이 곧장 폐동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심장 이상을 유발한다.
PDA의 무서운 점은 병이 생겼다고 해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증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닌 첫 접종이나 검진을 위한 동물병원에 내원 시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PDA가 있는 강아지들은 청진 시 잡음이 들리고 심장 위치에 손을 대 보면 진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은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확인한다. 만약 PDA가 있을 경우, 동맥관이 열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PDA는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개흉 후 혈관에 직접 접근해 동맥관을 묶어 주는 수술법이고, 두 번째는 혈관 내부에 ACDO라는 장치를 넣어 동맥관을 막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결찰하는 첫 번째 방법을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강아지의 상태와 혈관 모양에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진행한다. PDA를 빨리 치료하지 않고 늦어질 경우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으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더 심한 경우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50%~60%에 달하니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글 : 시흥탑동물의료센터 이윤주 원장)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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