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고운이치과곽소영원장
배곧고운이치과곽소영원장
어린이 시기는 한창 성장기이기 때문에 잘 먹고, 잘 놀아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학습 효과도 우수해 조기 영어 교육을 하며 아이를 더 똑똑하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도 많다. 이처럼 무엇이든 먼저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지는데 그 중에서 바로 ‘치아교정’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야기할 수 있어 이에 관심을 보이는 부모들이 많다.

치아교정은 성인기보다 어린이 시기에 진행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아직 치아나 치열, 주변 골격 등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교정을 하게 되면 치아 배열과 골격 등의 올바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얼굴이 길어지거나 주걱턱, 무턱, 부정교합 등과 같은 문제를 치아교정으로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치가 빠진 뒤에 영구치가 자라나는 6세부터 검진을 받아보고 교정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아이들마다 치아의 상태가 다르고, 부정교합의 유형 및 형태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의 대표적인 유형인 주걱턱의 경우 만 4세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는 얼굴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골격이 자라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부모가 주걱턱이라면 자녀에게 유전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미리 예비 검진을 받아보고 적합한 시기에 맞춰서 교정을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어린이 시기에 치아교정을 하게 되면 성인기에 하는 것보다 그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성인 치아교정은 평균 2년 내외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어린이는 12~18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므로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다.

유치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자라고, 6~7세부터 영구치가 순차적으로 맹출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위아래의 4개 치아가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검진을 받아보고 교정 시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남아는 만 8~9세, 여아는 만8~8세 반에서 교정을 시작하는 것을 권하는데, 어린이 개개인마다 치아의 성장 속도나 상태 등이 다르고 부정교합 여부나 유형 등도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의 임상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고 결정해볼 필요가 있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를 이동시켜 보기 좋은 예쁜 치아 결과만 보여주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 치열과 교합을 바르게 하면서 전체적인 구강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가장 적합한 장치를 이용해 적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의료진에게 직접 정밀하게 진단을 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는 곳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어린이 치아교정은 시작하는 시기부터 그 과정과 마무리까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주치의가 변경되지 않아야 한다. 의료진이 직접 상담과 책임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인지 확인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글 : 배곧고운이치과 곽소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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