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보고서 발간... 관련 논문 영향역은 20개국 중 18위, 데이터 활용 어렵고 AI 인력 인력 유출 OECD 4번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는 13일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활용 신약개발 시장은 연평균 45.7% 성장해 2027년에는 40억340만 달러까지 성장이 전망되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35억4860만 달러 성장이 예측된다.
한국의 AI 신약개발 시장은 2021년 1340만 달러로 전 세계 9번째 크기로 파악되며, 연평균 34.6%의 성장해 2026년에는 5910만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특허출원은 중국 514건, 미국215건, 유럽 74건, 일본 51건, 한국 20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특허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국가별 피인용지수와 영양력지수에서는 10위건 안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논문에서도 논문 수는 8위였으나 논문 피인용 평균으로는 20위 중 18위에 불과해, 국내 AI 신약개발 분야 경쟁력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이 낮은 경쟁력의 원인으로는 데이터 부족과 인력 부족 등이 지적됐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AI 신약기업, 국외생명과학 분야 디지털 및 분석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데이터의 부족, 비일괄적 형식 등이 데이터 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 가공하고 공개하거나 유용한 도구나 모델을 개발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는 국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단순 나열한 수준에 그치는 점도 데이터 활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명처리 정보의 재식별화 위엄, 데이터 책임소재 강화 등의 제도적인 문제도 활용을 어렵게 하는 점이다.
인력 부분에서도 AI 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은 2019년 AI인력 이동지수가 –0.42로 OECD국가 중 4번째로 인력 유출이 많았으며, 최근 경제 상황 악화로 AI 인력 유입이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관계자들은 이로 인한 인력부족 현상을 AI 신약개발 부분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국가단위의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카탈로그 및 데이터 맵 구축이 제안됐다.
그 외에도 △데이터 사용 절차 간소화, △데이터서비스 환경 구축, △인센티브를 통한 데이터 기탁 유도 △장기간의 데이터 구축 사업지원 보조 △정보보호 기반 마련 등의 정책도 제안됐다.
인력 확보 방안으로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실습교육 강화 △협력연구 지원 △경진대회 등을 통한 홍보 △전문 인력 국내 유입 정책 개선 등을 제언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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