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은 지난 2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됐으며, 제뉴원 이삼수 대표와 이멕스팜 트란 티 다오(Tran Thi Dao)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기술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내 생산 제품을 베트남 의약청(DAV)에 등록 및 유통했던 기존 방식을 넘어, 로컬 제약사와의 업무협약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제품 직접 생산도 병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뉴원은 파머징 마켓(의약품 신흥시장)으로 각광받는 베트남에서의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이멕스팜 의약품 생산 시스템 및 프로세스 개선과 제품 품질 향상은 물론, 베트남 제약 시장 발전을 위한 공동의 파트너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베트남 내 심혈관, 당뇨와 같은 중증 질환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각종 맞춤형 의약품을 함께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뉴원은 당뇨병 치료제인 포슈벳정 10밀리그램을 포함한 7개 제품의 자사 기술을 이멕스팜에 전수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제조, 공급, 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뉴원 이삼수 대표는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대로 제약 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동남아 내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감과 동시에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멕스팜 트란 티 다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며 이전보다 폭넓은 환자층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제뉴원이 보유한 최상의 제약 기술, 임상 경험 등과 같은 노하우는 물론, 전문 인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2030년까지 의약품 생산 허브에 도달하겠다는 정부 기조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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