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 구체적인 실습 제공 ... 다양한 출산〮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 노력
강동미즈여성병원은 지난달 22일 송파구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황혼 육아’로 고민하는 어르신을 위해 ‘황혼육아, 건강한 노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미즈맘센터 윤경애 팀장은 이날 강사로 초빙돼 신생아 안는 법을 비롯해 속 싸개 싸는 법, 아기 마사지 요령, 분유 탈 때 물 온도까지 세세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날 참석한 32명의 어르신은 윤 팀장이 준비한 영상과 시범을 보면서 “익히 알고 있던 육아 상식 중 잘못된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육아를 하지 않다 황혼육아를 앞두고 막막한 마음도 있었는데, 강의를 통해 구체적인 육아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자식의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황혼 육아가 부쩍 늘고 있다. 2023년 6월 기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60대 조부모 여성은 전국 기준 3만3천 명에 달한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3천 명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강동미즈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박연이 대표원장은 “‘조손육아’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인성 발달, 자존감 향상을 선사하는 동시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강동미즈여성병원이 산부인과로 시작한 만큼 꾸준한 출산〮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 친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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