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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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설이 많이 없어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던 것이, 최근에는 시설이 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인기가 높아진 종목이 바로 클라이밍이다. 클라이밍이란 등반의 한 종류로 쉽게 말해 암벽등반인데, 실내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암벽을 타는 운동이다. 전신을 사용하다 보니 운동 효과는 탁월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본인의 수준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운동 중 부상은 평소에 운동을 해오던 사람들이 보다는,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 자주 쓰지 않아 굳어있던 신체 부분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격한 움직임이 아니더라도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상 중 하나가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내부에 있는 십자 모양으로 교차된 인대이다. 이 십자인대는 무릎이 움직일 때 탄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체중이 잘못 실리거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격한 운동에서 인해 흔히 입을 수 있는 부상 중 하나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몸의 방향을 바꿀 때 무릎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거나, 비정상적으로 뒤틀리고 꺾일 때 발생하게 된다. 또한 충돌이나 교통사고, 낙하 등의 큰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클라이밍은 한정된 공간에서 몸을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고, 간혹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특히 십자인대 파열에 주의해야 한다.

십자인대는 파열될 때 “뚝” 끊어지는 파열감을 느끼거나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내부 출혈로 관절이 붓고 멍이 나타난다. 또한 무릎 자체가 불안정해지면서 몸을 지탱하지 못해 주저앉게 될 수도 있다.

< 십자인대가 파열되었을 때의 증상>

1.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나 느낌
2. 무릎 주변의 붓기
3. 무릎 통증
4.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됨

물론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점차 부기가 가라앉을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주변 조직인 연골 부위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무릎은 사용량이 높아 충분한 휴식을 취기가 힘들고, 무릎은 서거나 걸을 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 위험에 크게 노출되게 된다.

에스엘서울병원 남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십자인대 파열은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으로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라며 “운동 중 무리한 동작이나 활동은 피하고, 운동 후에도 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 무릎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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