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연구진은 TTK(threonine tyrosine kinase)와 PLK1(polo-like kinase 1)를 동시에 억제하는 BAL0891이 단독 또는 다른 약물과 병용 시 여러 방광암 세포주의 생존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TTK 및 PLK1 억제제는 현재 각각 외국계 제약사들이 항암제로 개발 중이나 BAL0891이 이들 단독 기전 약물들보다 방광암에서 세포독성이 더 강력하다는 결과도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BAL0891은 신라젠 및 의학계에서도 약물의 확장성을 기대받는 신약물질이다. 신라젠은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등 고형암 외에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연세대학교 연구진 발표로 향후 방광암과 같은 비뇨기암 치료제로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규명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이 새로운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단일 표적 억제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방광암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발표를 진행한 미국암연구학회는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이며, 올해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주수영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