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에 종괴라고 하면 담낭 용종과 혼돈될 수 있는데, 담낭 용종은 담낭벽과 무관하게 담낭 안으로 자라 나온 것을 말한다. 담낭 용종의 경우 그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 담낭암으로 변할 수 있지만, 담낭 선근종은 크기와 담낭암 유발과는 무관하다.
담낭에 선근종이 생겼다고 해서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담낭 벽이 선근종에 의해 두꺼워지게 되면, 담낭의 수축 능력이 저해되어 담낭 기능이 떨어지거나 그 결과 담낭의 담즙이 정체되어 담석이 생긴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여기서 담낭의 기능 저하는 같은 담낭 선근종의 진행 정도라도 환자들의 개개인의 식습관에 따라 어떤 환자는 소화 능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고 어떤 이는 전혀 증상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즐겨하는 환자에게는 좀 더 소화불량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만큼 담낭의 많은 기능을 요하는데 담낭 선근종에 의해 담낭 기능이 떨어진 경우 식습관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에 증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벽이 어느정도 두꺼워졌으며, 담낭을 어느정도 침범했는지 알 수 있고 담석의 동반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초음파 검사 후 치료의 필요성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담낭의 상태, 식습관 등을 고려하여 치료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아직은 담낭의 기능이 원활 하기에 불필요한 담낭 절제 수술을 안 받아도 되는지 결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담낭 절제 수술을 배꼽 속으로만 절개를 통해 담낭을 제거하는 단일공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같은 담낭 제거라도 적은 상처를 내어 수술을 진행하기에 적은 통증으로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증이 적은 편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 기간도 1박 2일로 짧은 편에 해당한다.
(글 : 청담튼튼병원 단일공복강경센터 김정윤 원장)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