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가 심할 뿐 아니라,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베트남 보건부에서는 원격 의료를 통해 의료 소외 계층의 보건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바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24년 6월부터 26년 1월까지 20개월간 베트남 의료 소외지역 (북부 6개성, 남부 4개성)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전달체계 강화 사업의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베트남 보건부 및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추진되며, 원격의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원과 함께 원격의료 전문가 파견, 보건부 담당자 초청 연수, 정책 워크숍 등 원격의료 정책 자문 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의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본부 강재헌 본부장은 “베트남은 의료 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산간·고원지역은 의료접근성이 더욱 취약하다”며 “원격 의료 도입을 통해 베트남 상급종합병원의 과부하 문제, 비전염성 질환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본원의 핵심가치에 걸맞게, 우수한 의료진과 ICT 융합 헬스케어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정부의 다양한 K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사업 및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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