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장시간 물놀이를 즐겼던 A씨는 휴가 기간 대부분 젖은 수영복을 착용한 상태였는데 고온다습한 외부 환경과 젖은 수영복이 피부에 밀착되어 쉽게 박테리아가 증식해 요로를 통해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요로감염에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이 외에도 휴가지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했거나 수면, 식습관 등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위생제품 사용 등 여러 위험 요소들로 요로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체 대사의 결과로 만들어진 노폐물인 소변은 콩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된 뒤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러한 요로계에 감염이 발생한 경우를 요로감염이라고 한다.
대부분 장 속 세균이 요로를 따라 올라가 방광염(하부 요로감염)을 발생시키며 방광에서 요관을 타고 신장에 이르러 신우신염(상부 요로감염)을 발생시킨다.
빈뇨, 급박뇨, 혈뇨, 배뇨통증,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상부 요로감염의 경우 발열, 오한, 두통, 메스꺼움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요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이에 따른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

여름철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8잔 이상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배뇨 욕구가 있다면 참지 말고 소변을 배출하도록 한다. 소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 요도에 박테리아가 침투하지 않도록 하며 손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평소 꽉 끼는 옷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속옷과 옷을 착용하며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수영장 이용 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한 뒤 입수하도록 하며 쉬는 시간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며 화장실을 자주 가도록 한다. 수영 후에는 빠르게 젖은 수영복을 갈아입도록 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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