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 파이프라인 기대감 상승…큐리언트 지배권 강화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큐리언트에 100억 원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사모투자회사인 키스톤PE와 유암코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큐리언트는 80억 원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해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고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동구바이오제약과 FI는 같은 날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FI가 큐리언트에 투자한 지분의 30%를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보유하게 되고 동시에 FI는 큐리언트에 투자한 지분 전량에 대한 주식매도청구권(풋옵션)을 갖게됐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에서 도입 후 수 년간 기전 연구와 전임상·임상 개발을 병행해 온 first-in-class 신약"이라며 "독성과 효능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전과 병용요법 데이터를 발표한 뒤 글로벌 연구기관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큐리언트가 보유한 실력은 first-in-class 신약 텔라세벡의 개발과 라이센스 아웃 (L/O)을 통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며 "우리는 항암 파이프라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재무적 안정성이 더욱 공고해졌으며 항암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한 임상 개발 전략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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