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 파이프라인 기대감 상승…큐리언트 지배권 강화

동구바이오제약이 유암코키스톤구조혁신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 아시아경제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마영민 키스톤 대표이사. (동구바이오제약 제공)
동구바이오제약이 유암코키스톤구조혁신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 아시아경제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마영민 키스톤 대표이사. (동구바이오제약 제공)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8일 유암코키스톤구조혁신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 아시아경제와 함께 큐리언트에 8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큐리언트에 100억 원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사모투자회사인 키스톤PE와 유암코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큐리언트는 80억 원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해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고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동구바이오제약과 FI는 같은 날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FI가 큐리언트에 투자한 지분의 30%를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보유하게 되고 동시에 FI는 큐리언트에 투자한 지분 전량에 대한 주식매도청구권(풋옵션)을 갖게됐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에서 도입 후 수 년간 기전 연구와 전임상·임상 개발을 병행해 온 first-in-class 신약"이라며 "독성과 효능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전과 병용요법 데이터를 발표한 뒤 글로벌 연구기관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큐리언트가 보유한 실력은 first-in-class 신약 텔라세벡의 개발과 라이센스 아웃 (L/O)을 통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며 "우리는 항암 파이프라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재무적 안정성이 더욱 공고해졌으며 항암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한 임상 개발 전략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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