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
전립선은 남성의 비뇨기계에서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전립선은 정액 생성을 담당하며 남성의 생식 기능에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전립선 위치 및 구조 특성상 세균 침투가 쉬워 건강이 쉽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요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감염에 취약한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 건강 문제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비뇨기 질환으로 배뇨장애 및 통증을 일으킨다. 빈뇨, 잔뇨감 같은 배뇨장애를 초래하며 회음부 통증을 유발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전립선염은 종종 요도염에서 시작되는데 요도염을 일으킨 세균이 전립선으로 확산되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특히 요도염의 합병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요도염의 다음 단계로 전립선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의 원인균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균으로는 임질균, 클라미디아, 유리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트리코모나스 등이 있다. 이들 세균은 요도를 통해 침투하여 요도염을 일으킨 후 전립선으로 이동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세균성 전립선염과는 달리 비세균성 전립선염도 존재한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세균 감염 여부를 명확히 배제할 수 없는 유형으로 원인균을 정확히 진단할 수 없는 경우, 발병 기전을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 등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을 보다 명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해 활용되고 있다. Multi-PCR DNA 유전자 검사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균을 정확하게 찾아내는데 도움을 준다. Multi-PCR 검사는 다양한 원인균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검사 방법은 전립선염의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전립선염의 원인균을 진단하는 과정은 체계적인 문진 작성에서 시작된다.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상세히 파악한 후 개인 맞춤형 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요류역학검사와 요도내시경검사를 통해 전립선과 요도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후 Multi-PCR 검사를 시행하여 근본적인 원인균을 검출한다.

전립선염의 치료 방법은 진단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약물치료, 자기장 치료, 전립선 주사요법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자기장 치료는 전립선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전립선 주사요법은 염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립선염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원인균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때 전립선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글 :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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