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5일 이상 카페인 섭취하는 사람. 건강에 별 문제 없어도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클립아트코리아)
일주일 5일 이상 카페인 섭취하는 사람. 건강에 별 문제 없어도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인도에서 열린 ACC 아시아 2024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중 하나에 따르면 일주일에 5일 이상 다량의 카페인을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건강 상태가 양호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18세부터 45세 사이의 건장한 참가자 92명을 무작위로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 후 3분간 걸음 수 테스트에 참여했다. 테스트 후 1분과 5분 후에 다시 한 번 혈압과 맥박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또 참가자들의 평소 카페인 섭취량과 사회 인구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만성 카페인의 섭취를 커피, 차,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1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마시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연구 참여자의 19.6%가 매일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는 커피 4잔, 에너지 음료 2캔 또는 탄산음료 10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매일 400mg의 카페인을 만성적으로 섭취하면 자율 신경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하루 카페인 권장량보다 높은 600mg의 카페인을 만성적으로 섭취한 참가자의 경우 3분간 걷기 테스트 후 5분간 휴식을 취한 결과 혈압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습관적으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규칙적인 일상 활동 후 심박수와 혈압이 회복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일일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도 다음과 같이 소개됐다.

1. 두통, 짜증, 에너지 감소, 브레인 포그와 같은 금단 증상을 확인하면서 일일 섭취량을 서서히 줄인다.

2.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3.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4. 친구, 지인들과 함께 디카페인 생활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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