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전략을 강화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그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차입금 형태로 자회사를 지원해왔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지원을 출자전환하고 자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계약 체결 시 필수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이루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모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조달된 자금을 모회사의 제품 생산, 미국 GMP(우수 제조 기준) 인증 설비 투자,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른 수주 물량 대비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모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투즈뉴'의 생산 준비가 진행된다. 투즈뉴는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승인 권고를 받았으며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 30개국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와 계약을 논의 중이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초기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물량 수주를 대비한 설비 확충에도 나선다. 특히 미국 하원에서 최근 통과된 생물보안법에 대응해 미국 FDA 기준의 생산 설비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GMP 인증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각 제품마다 실사를 받아야 하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가 올해 임상 3상을 마무리하면서 품목 허가 신청과 더불어 FDA의 cGMP 인증 실사를 대비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이를 더욱 강화해 내년 예정된 FDA 실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현덕훈 대표는 "모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유럽 품목 허가와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로 인해 사업 환경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장 가동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모회사의 안정적인 자금 지원과 독점 제품 생산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영속성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CDMO 시장에서 수주 물량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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